연구인력인 대학원생 확보는 대학의 미래 경쟁력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다. 하지만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많은 대학이 대학원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도 한양대학교 ERICA는 대학원 활성화 전략과 4단계 BK21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높은 대학원생 충원율을 기록하며 연구중심대학의 비전을 이뤄나가고 있다.

■미래 사회가 필요로 하는 것은 연구중심대학

우리 사회는 점점 더 고도화되고 있고, 단순한 지식만으로는 고도화된 사회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 반드시 창의적인 사고력과 뛰어난 문제해결 능력이 필요하다. 이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교육의 장은 대학원이다. ‘연구중심대학’은 대학원 교육 활성화로 사회가 요구하는 고급 전문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이다. 이렇게 연구중심대학, 대학원 중심 체제로 나아가는 것은 미래 사회에서 대학이 반드시 갖춰야 할 핵심 경쟁력 중 하나다.
연구중심대학이 되면 선순환 구조로 지속적인 성장 동력까지 확보할 수 있다. 대학원에서의 연구와 교육이 활성화되면, 이를 통해 생산된 지식과 경험이 자연스럽게 학부 교육으로도 스며들기 때문이다. 그러면 학부생들도 더 심도 있는 배움의 기회를 얻게 된다. 결국 연구중심대학은 대학원 교육뿐 아니라 학부 교육까지 강한 대학을 만드는 길이다.
연구중심대학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전략과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ERICA는 대학원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4월 ERICA부총장 직속 기구로 ‘ERICA융합원’을 신설했다. 대학원의 전략적 운영과 융합교육 및 융합연구를 지원, 관리하기 위한 조직이다. ERICA융합원은 지난해 4단계 BK21 사업에서 ERICA가 좋은 성과를 얻는 데도 큰 역할을 담당했다.

■4단계 BK21 통해 대학원 혁신 가속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BK21 사업은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 육성’을 목표로 하는 인력양성 사업이다. 신산업, 미래 핵심 분야 등 사회에 꼭 필요한 학문 후속세대가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대학원 체제 개편과 교육 내실화, 연구 경쟁력 강화를 돕는다. 대학원 활성화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해 4단계 BK21 사업에 학교의 역량을 집중한 ERICA는 탁월한 연구력을 인정받으며 9개 교육연구단, 1개 교육연구팀이 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교육연구단이 5개 이상 선정돼야 받을 수 있는 ‘대학원혁신지원비’까지 확보해 대학원 운영의 여러 기반을 다질 수 있게 됐다. 4단계 BK21 사업 선정 성과는 ERICA가 연구중심대학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ERICA는 매년 484명의 대학원생을 모집하고 있다. 대학원 활성화 전략과 4단계 BK21 사업 성과에 힘입어 2021학년도 전기에 이미 432명, 입학정원의 89%를 충원하는 기록을 세웠다. 모교의 성장을 지켜본 학부 졸업생들의 자대 대학원 진학도 전년도 전기와 비교해 13%p나 증가했다.

■대학원생 지원 확대 위한 ERICA의 노력

2020년 9월부터 2027년 8월까지 7년간 이어지는 4단계 BK21 사업에는 연간 4,080억 원, 총 2조9,000억 원이 투입된다. 선정된 교육연구단(팀)은 △석사생 월 70만 원 이상 △박사생 월 130만 원 이상 △박사수료 월 100만 원 이상 △박사후과정생 및 계약교수 월 300만 원 이상 등 ‘대학원생 연구장학금’과 ‘신진연구인력 인건비’를 지원받는다. 또 국제학술회의 참가, 대학원생 등의 장·단기 해외연수, 해외 학자 초빙 등 국제역량 강화를 위한 ‘국제화 경비’도 지원받게 된다.
ERICA는 이번에 확보한 예산을 바탕으로 대학원 장학제도 보완에 나섰다. 더 효율적으로 장학 수혜자를 늘리기 위해서다. 가장 큰 변화는 ‘연구조교/교육조교 장학제도’ 개편과 ‘ERICA-BK21 STIPEND장학’ 신설이다. 이들은 올해 1학기부터 바로 적용된다.
ERICA는 기존의 전임교원당 장학금 배정 방식에서 전일제 대학원생당 장학금 배정 방식으로 연구조교 장학제도를 변경했다. 이를 통해 2020학년도 1학기에 203명이었던 연구조교 장학 수혜자는 2021학년도 1학기에 378명으로 증가했다. 교육조교를 위한 예산도 늘렸다. 2020학년도 1학기에 6억7,000만 원이었던 예산은 2021학년도 1학기에 16억4,000만 원으로, 약 2.5배 증가하게 됐다. 신설되는 ERICA-BK21 STIPEND장학은 4단계 BK21에 참여하는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다. 당해 학기 수업료의 50% 또는 70% 내에서 장학 지원이 이뤄진다.
꾸준히 대학원생 장학 지원에 힘써온 ERICA는 소속 대학원생의 안정적인 생활과 연구몰입 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해갈 방침이다. 관련 조직 신설과 제도 정비, 장학금 확대 등 대학원 활성화를 위한 ERICA의 열정이 연구중심대학의 기틀에 뜨거운 숨을 불어넣고 있다.

Mini Interview

“BK21 선정으로 양질의 연구 가능한 ERICA 선택”
-박가은 연구원(나노광전자학과 차세대나노소자연구실 석사과정 21)

Q1. 한양대 ERICA 대학원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ERICA 과학기술융합대학 나노광전자학과를 졸업했습니다. 타대 대학원이 아닌, 자대 대학원을 선택한 것은 제가 원하는 연구와 공부를 하기에 가장 적합한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ERICA 대학원은 연구시설과 장비들이 우수해요. 특히 제 전공은 신기술 분야인 만큼 새롭고 다양한 장비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습니다. 큰 장점이죠. 지도교수이신 김재균 교수님 또한 학부 강의로 접점이 있어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리라 확신했고요. 더욱이 이번에 4단계 BK21 사업에 선정된 것을 보며 양질의 연구를 하기에 이보다 좋은 곳이 없겠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Q2. 차세대나노소자연구실 소속인데, 어떤 연구를 하고 있나요?

차세대나노소자연구실은 에너지 디바이스, TFT, 마이크로 LED, 센서 등 다양한 분야에 관한 연구를 진행합니다. 저는 차세대 전고체 에너지 저장소자 분야를 연구 중이에요. 특히 마이크로 슈퍼커패시터라는 전기이중층 기반의 디바이스 제작, 고체 기반의 전해질 제조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에너지 저장소자들은 모두 단단한 형태예요. 저는 차세대 직물형 에너지 저장소자 또는 IoT 기기와 호환이 가능하고 기존 대비 에너지 밀도를 극적으로 향상한 에너지 저장소자를 제작하고 싶어요. 교수님의 지도를 바탕으로 제 연구의 기판을 유연한 물질을 사용해 최적화한다면 충분히 실현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Q3. 대학원 입학을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2년 동안 학부연구생을 하며 취업 준비도 해봤던 입장으로 먼저 고민되는 게 당연하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취업과 대학원 진학 중 어떤 길을 택해야 할지, 어느 대학원, 어떤 연구실을 선택해야 할지 등 저 역시 고민이 많았습니다. 저는 스스로 성격과 공부 스타일을 되짚어보고, 미래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게 진로 선택에 큰 도움이 됐어요. 자신의 성향과 전공 분야 특성을 잘 파악해 선택하면 옳은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겁니다.

Mini Interview

“여러 국책사업과 시너지 효과 발휘할 ERICA 대학원”
-ERICA융합원 신동수 교육부원장

Q1. 한양대 ERICA 대학원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ERICA는 실용 학풍을 바탕으로 사회가 필요로 하는 고급 전문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학연산클러스터를 만들기 위해 캠퍼스 내에 여러 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하고, 현장실습을 통해 실무를 경험하며 사회가 원하는 지식과 스킬을 습득할 기회를 제공해왔죠. ERICA 대학원은 이러한 노력을 더욱 심화해 신산업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과 사회의 문제해결을 선도할 융복합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합니다. 이를 위해 △IC-PBL+ 등을 통한 문제해결 능력 강화 △융복합전공 신설 및 국제교류 플랫폼 구축 △대학원생을 위한 장학 혜택 확대 등 다양한 방법의 지원책을 추진 중입니다. 현재 ERICA 대학원에는 약 2,000여 명의 대학원생 및 박사급 연구원들이 소속돼 있습니다.

Q2. 지난해 신설된 ‘ERICA융합원’에 관해 자세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ERICA융합원은 ERICA 대학원 과정의 융합교육과 융합연구 지원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업무를 추진하기 위해 설립된 조직입니다. 부총장님께서 원장을, 제가 교육부원장을 맡고 있죠. 특히 ERICA융합원은 BK21 교육연구단(팀) 지원을 맡아 여러 대학원 혁신과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1학년도 1학기부터 모든 전일제 대학원생이 연구조교로서 교내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꿨는데, 그 제도 개선과 실행의 주체가 바로 ERICA융합원입니다. 이 외에도 △BK21 프로그램 참여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신설된 ERICA BK21 STIPEND장학 관련 업무 △대학원생의 커리어 관리 온라인 시스템 BK21 e-포트폴리오 플랫폼 구축 △대학원생 역량 개발 프로그램 운영 등을 맡아 추진하고 있습니다.

Q3. 4단계 BK21 사업 성과가 한양대 ERICA의 미래에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4단계 BK21 사업을 통해 ERICA는 대학원생 육성과 교육 내실화를 위한 재원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이를 통해, 현재 조교제도 개편으로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어요. 석박사통합과정에 지원하는 본교 학생들은 이미 입학 시 등록금 100%를 지원받죠. 조교제도를 통해 받는 혜택에 더해, 등록금을 추가로 지원하는 ERICA-BK21 STIPEND장학은 ERICA 대학원만의 제도입니다. 4단계 BK21 사업 성과는 우리의 연구역량을 증명한 큰 성취이자, 소속 대학원생들이 더욱 안정적으로 연구에 집중할 수 있게 돕는 힘입니다.

Q4. 한양대 ERICA 대학원의 특장점과 미래 전망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ERICA는 LINC+사업, 산학연협력단지, 강소연구개발특구, 캠퍼스 혁신파크 등으로 산학협력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고 있어요. 특히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은 총사업비 1조5,000억 원을 투입해 기업 R&D 시설, 기업지원 시설, 창업지원 시설, 주거/복지/문화시설까지 마련하는 거대한 사업이죠. 이런 국책사업 수주는 ERICA 대학원의 역량이 투영된 성과입니다.
2021학년도 전기 ERICA 대학원 충원율이 박사 및 석박사통합과정은 97%, 석사과정은 86%에 달합니다. 후기 모집을 통해 100% 충원이 가능하리라 생각해요. 이는 국내 유수의 대학원도 달성하기 어려운 놀라운 성과입니다.
ERICA는 수도권에서 산학협력의 메카로 활약할 최적의 위치에 있습니다. 주변에 다양한 부품소재 기업들이 분포해 있고, 카카오 데이터센터 등 여러 혁신기업이 캠퍼스 내에 자리 잡게 되죠. 또 현재 공사 중인 신안산선 완공 시 여의도와 25분이면 연결돼 서울과의 교통은 더욱 편리해집니다. 캠퍼스 내외를 아우르는 협업을 통해 그동안 진행해왔던 산학협력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게 되리라 기대해요. 유망한 기업, 기관과의 산학협력은 취업과도 연계되니 학생들에게 더 좋은 일자리를 마련해 줄 수 있을 겁니다. ERICA 대학원은 학교의 발전과 맞물려 연구중심대학을 선도하는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Posted by hyuer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