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창업을 독려하는 대학은 많지만 한양대학교 ERICA만큼 체계적인 창업지원 시스템을 갖춘 곳은 드물다. ERICA는 창업에 흥미를 갖고, 아이디어를 구상해 구체화하고, 스타트업을 키우는 모든 과정을 빈틈없이 지원하고 있다. ERICA LINC+사업단이 학생창업을 돕기 위해 마련한 창업공간 ‘놀리지 벙커(Knowledge Bunker)’에 대해 알아본다.

■Knowledge Bunker가 대체 뭐지?

Knowledge Bunker는 지난 3월 ERICA 제5공학관 지하에 조성된 새로운 창업공간이다. 620.01㎡에 달하는 면적에 라운지, 창업실, 미팅룸, 해동 부스트업 룸, 캡슐룸, 공동장비실 등 창업에 필요한 모든 공간이 알차게 구성돼 있다.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창업공간뿐만 아니라 ‘캡슐룸’이라는 독특한 형태의 휴게실까지 갖춰 더 특별하다.
해동발전기금을 활용한 ‘해동 창업교육 로드맵’의 첫 단계에 해당하는 공간으로 앞으로 학생창업 교육의 거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학생들이 창업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ERICA의 비전과 열정이 담긴 공간이다.

Knowledge Bunker

*면적 : 620.01㎡
*목적 : 실무 중심 창업교육을 통한 학생 역량 강화
창업팀 사무 공간 및 협업 환경 제공

■Knowledge Bunker는 왜 만들어졌을까?

ERICA LINC+사업단 창업교육센터는 그동안 학연산클러스터지원센터 4층 ‘놀리지 팩토리(Knowledge Factory)’를 거점으로 창업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하지만 기존 인프라만으로는 최근 급격히 늘어난 학생들의 창업프로그램 수요를 소화하기에 부족한 면이 있었다. 시대에 맞는 혁신적인 창업 인프라 조성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소프트웨어중심대학사업단과 함께 협업해 Knowledge Bunker를 조성하게 된 것이다.

■Knowledge Bunker의 매력 포인트는?

‘해동 부스트업 룸(첨단강의실)’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교육을 동시에 대응할 수 있는 첨단 교육 시스템(자동 강의 녹화, 실시간 강의 방송, 토론식 강의 제어)이 탑재돼 있다. 학생들이 휴식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캡슐룸’과 ‘창업휴게실’,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발산하며 네트워킹할 수 있는 ‘스타트업 라운지’도 활용도가 높다.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일까?

Knowledge Bunker에서는 실무 중심 창업교육, 창업경진대회와 같이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각종 행사를 주관한다. 창업교육센터,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의 창업동아리로 활동 중인 ERICA 학생이라면 누구나 창업공간 입주를 신청할 수 있다. 사업자등록을 마친 학생에 한하여 입주자격이 주어지며, 입주 기간은 학기 단위로 연장해 최대 2년까지 입주가 가능하다.

■어떤 창업프로그램이 운영될까?

현재 Knowledge Bunker ‘학생기업 입주실’에는 총 7개 학생기업이 입주한 상태다. 이들은 LINC+사업단 창업교육센터 소속의 상주 창업전문가들로부터 One-Stop 창업상담, 밀착형 코칭 서비스를 받고 있다.
앞으로 ‘해동 부스트업 룸’을 활용해 △창업 애로사항 점검 및 진단을 통해 사업화 단계로의 도약을 돕는 집중컨설팅 ‘Biz-Clinic’, △미래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만한 우수학생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는 ERICA 최대규모의 ‘해동창업경진대회’,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원페이퍼 창업경진대회 ‘SID Audition’, △분야별 실무역량 강화 교육인 ‘한양스타트업 캠퍼스-BOOST CAMP’ 등 다양한 행사와 강의, 프로그램들이 꾸준히 진행될 예정이다.

연구-교육-협의회 아우르는
세계 유일의 세정기술 전문가 집단
-LINC+사업단 친환경세정기술 기업협업센터

친환경세정기술ICC는 ERICA LINC+사업단의 5개 기업협업센터 중 하나다. 산업의 핵심 연구역량을 기반으로 한 종합적인 활동으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세정기술 분야를 선도하는 유일무이한 기관이다. LINC+사업단은 매년 1억 원 정도의 예산 배정과 더불어 행정처리, 홍보, 대외관계 조율, 교육 장소 섭외 등 다양한 지원으로 친환경세정기술ICC의 발전을 돕고 있다.

친환경세정기술ICC 박진구 센터장(재료화확공학과 교수)
■독보적 역량으로 세정기술 산업 선도

친환경세정기술ICC에는 특별한 점이 많다. 우선 조직 구성부터 남다르다. 센터장과 참여교수 6명, 행정인력 1명 외에 15명의 운영위원이 활동 중인데, 이들은 모두 국내외 세정 관련 대기업 및 중소기업의 임원급 실무 전문가다. 긴밀하고 확실한 산학협력이 이뤄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인프라도 독보적이다. 세계에서 유일한 세정연구용 Class 10 클린룸(cleanroom)을 보유한 데 더해 세정연구를 위한 초순수·기능수 제조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에 적용 가능한 세정·분석 장비, 화학기계적평탄화(Chemical Mechanical Planarization, CMP) 후 세정 장비 등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기업의 양산 장비로는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없기에, R&D 시설 및 장비만 놓고 보자면 굴지의 대기업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더불어 친환경세정기술ICC는 세정, 환경 분야의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연구와 기술교육, 기업협력을 종합적으로 추진하는 세계 유일의 기관이다. 관련 기술을 연구하는 곳은 있지만, 세정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거나 지원하는 기관은 전무하다. 따라서 세정 분야 기업의 기술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전문지식을 갖춘 인력을 양성, 교육하는 센터의 활동이 특별할 수밖에 없다. 센터는 반도체 공정 이해, 세정기술 이해 등 산업체 재직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매월 1회 개설해 운영 중이다. 전문가 세미나와 연구개발 협력까지, 센터 회원사에 단계별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친환경세정기술ICC는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그 희소성과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연구비의 70% 이상이 기업체 요청에 의한 과제로 채워집니다. 나머지 30%는 해외 수주로 이뤄지고요. 기업체의 필요에 맞춰 연구하고 결과를 공유하며 산업현장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어요.”
친환경세정기술ICC를 이끄는 재료화학공학과 박진구 교수는 이렇게 독보적이고 독창적인 행보가 센터의 특징이자 자랑이라고 말한다.

■미래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발걸음

박진구 교수는 미국 애리조나대학에서 반도체 세정 분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반도체 회사 Texas Instruments에서 세정·표면개질 분야 연구원으로 경력을 쌓았다. 2017년 설립된 친환경세정기술ICC가 세계 최고 기관으로 인정받는 것은 1994년 한양대 부임 이후 30년간 세정과 표면개질 분야, CMP 연구를 이어온 그가 중심에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세정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로 꼽히는 박 교수는 ‘국제 반도체 CMP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산학협력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과 한양대 산학협력우수교수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국내 유일의 세정 전문협의회 ‘한국세정기술협의회’ 창설자도 그다. 한국세정기술협의회는 지난 13년간 30회의 협의회를 개최해 국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세정기술 발전에 이바지해왔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국가의 근간이 되는 중요한 산업이다. 최근에 반도체 소자가 10㎚ 이하로 미세화되고 디스플레이 패널이 대형화됨에 따라 ‘세정 공정’의 중요성이 함께 부각되고 있다. 반도체 소자 및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 시 발생하는 오염물은 소자/패널의 성능과 신뢰성, 수율 등 기업경쟁력 저하에 미치는 영향이 커 반드시 제거돼야 한다.
“반도체 소자 제조 공정에서 전체의 20% 이상이 세정 공정입니다. 세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죠. 지난해 우리나라와 일본 간 반목으로 일어난 무역 규제에 포함된 ‘불산’이 바로 대표적인 반도체 세정액입니다.”
지금까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에는 주로 화학액을 이용한 습식 세정법이 사용됐다. 하지만 환경·안전·건강 문제, 막대한 양의 폐화학액 발생-처리 문제가 이슈가 되며 친환경 세정기술 연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 재료와 공정 변화에 따라 맞춤형 세정기술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향후 친환경세정기술ICC의 활약이 더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중소기업이나 학교는 산업 정보 접근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전문적인 기술교육 프로그램,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토론할 수 있는 협의체가 필요한 거죠. 우리 센터는 각종 프로그램과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교류의 장까지 형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친환경 세정기술 확보 및 전문인력 양성, 창업 등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데 우리 센터가 핵심 역할을 하리라 생각합니다.”

Posted by hyuer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