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우연이었습니다. 작년에 한 친구가 군 입대를 하던 날 저를 포함한 전역 예비군들이 바래다주는 영상을 촬영했어요. 그 영상을 주변 지인들에게 보여주었는데 반응이 뜨겁더군요. 재미있다, 웃프다 등등 생생한 증언들이 이어졌죠. 몇몇 친구들은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동해보라며 저를 부추겼고요. 그게 시작이었죠.

야매 뷰티 방송을 진행하는 티벳동생이 되기까지

안녕하세요. 유튜브에서 ‘동네 형의 야매 뷰티’ 채널을 운영하는 티벳동생 이동준입니다. 우연히 찍은 영상의 반응이 좋아서 시작한 일인데 이제 구독자 2,100명이 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되었습니다. 아직 갈 길은 멀지만 기분 좋습니다.
저는 뷰티 관련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어요. 뷰티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건 군 복무 시절이에요. 입대를 하기 전에는 누구나 머리를 빡빡 깎잖아요? 부대에서 짧은 머리의 제 얼굴을 보는데 문득 ‘진짜 못생겼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긴 머리카락 덕분에 가려져 있던 제 ‘생얼’과 비로소 마주하게 됐으니까요.
이후 본격적으로 뷰티 분야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군 복무 기간 중에도 틈틈이 피부 관리와 화장법을 공부했고, 제대 이후에는 다양한 제품을 써보며 단계적으로 배워나갔습니다. 제가 잡티가 좀 난 편인데 이를 커버하기 위한 피부 관리를 먼저 시작했어요. 그다음에는 눈썹이 눈에 띄어 깔끔하게 다듬었고, 그다음에는 색조 화장을 했죠. 에센스, 세럼, 아이크림, 수분크림, 선크림, 파운데이션, 아이브로우, 섀도우, 아이라인, 볼터치, 컨실러, 립 제품 등 기초화장과 색조화장에 필요한 화장품도 수집하기 시작했죠. 그러던 와중에 유튜브와 만나게 됐어요. 제일 먼저 떠오른 아이템이 남자 화장법이었습니다. 나아가 남자 관련 뷰티로 영역을 넓혀보자고 생각했어요. 여성 뷰티에 비해 상대적으로 다루는 사람이 적은 만큼 차별화되는 지점은 분명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남자 뷰티’와 관련된 콘텐츠라면 무엇이든 제작해 방송합니다. 뷰티 영역은 메이크업뿐만 아니라 헤어 스타일링, 시술, 건강보조제 등 아주 넓거든요. 물론 중심은 ‘부담스럽지 않은 남자 화장법’입니다. 관심이 있더라도 방법을 모르거나 SNS 광고만을 믿고 맹목적으로 따라가는 남자들을 볼 때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쉽게 재미있게 남자 화장법을 알려주자고 생각했어요.
채널 제목은 친근한 느낌을 주려고 ‘옆집 동네 형의 야매 뷰티’라고 지었어요. 반면 방송에 나오는 제 캐릭터 이름은 티벳형님이 아니라 티벳동생이라 지었어요. 방송을 진행하려면 크리에이터 고유의 캐릭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티벳여우 닮았다는 이야기를 좀 듣거든요. 그리고 형이라고 하면 꼰대 같을까 봐 캐릭터 이름에는 ‘동생’을 붙였어요. 첫 방송을 내보낸 게 작년 7월인데, 거의 1년 가까이 진행하다보니 실력도 자연스럽게 나아진 것 같습니다. 처음 방송할 때는 잘될까 걱정하기도 했는데, 아직까지는 다행스럽게도 관심을 갖거나 응원해주는 분들이 많아 힘이 됩니다.

영향력 있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꿈꿔요

방송을 하려면 촬영 관련 장비가 필요합니다. 동영상 촬영을 위한 카메라가 필요하겠고, 조명도 있어야 해요. 음성 녹음을 위한 마이크도 있어야 하고요. 꼭 비싼 장비가 다는 아닙니다. 카메라는 캐논사의 보급형 제품 800D를 구매해서 잘 쓰고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화면을 뒤집어 제 얼굴을 확인하기도 하는데, 질 높은 영상을 뽑아내 만족하고 있죠. 메인 조명은 유튜브 방송용으로 최근 많이 쓰이는 ‘룩스패드 43’을 보조 조명과 함께 사용 중입니다. 음성 녹음을 위한 마이크도 구입해 카메라와 결합해 쓰고 있고요. 장비가 준비됐다면 방송을 위한 대본과 스토리보드를 준비합니다. 영상 촬영이 끝나고 나면 편집한 후에 완성된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하는 거죠.
유튜브 방송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건 우선 조회 수나 노출 알고리즘 등의 시스템과 콘텐츠 퀄리티, 이 둘의 균형을 잘 맞추라는 거예요. 자극적인 콘텐츠를 만들면 조회 수는 많이 나오는 대신 채널 콘셉트를 유지하기가 어려워져요. 방송하는 게 마냥 순조롭지는 않아요. 시청자 반응을 신경 쓰는 자체가 일단 보통 일이 아닌 데다 촬영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고는 하거든요. 저는 화장품 매장에서 촬영을 진행한 적이 있는데 매장 측과 협의가 안 됐다는 이유로 통 편집된 적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유튜브 채널을 키워나가고 싶습니다. 뷰티 제품 후기와 쉬운 메이크업 및 헤어 스타일링 방법, 시술 후기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콘텐츠 제작에 나설 계획입니다. 그리고 티벳동생 캐릭터를 더 많은 시청자에게 알리고 싶어요. 티벳동생이 알려질수록 제 콘텐츠에도 많은 관심이 갈 테니까요. 티벳동생 자체가 브랜드가 되고, 이를 통해 다른 브랜드와의 협업을 이어나가며 영향력 있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이자 마케터가 되는 꿈을 꾸어봅니다. 이제부터 티벳동생과 함께 쉽고 재미있게 ‘뷰티’해요!

Posted by hyuer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