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루라도 스마트폰을 만지지 않는 날이 있을까. 스마트폰은 이제 ‘휴대전화기’를 넘어서 생활의 일부분으로 자리잡았다. 그 안에서 신문 기사를 보고, 주식을 체크하고, 음식을 주문하고, 영화 및 공연을 관람하고,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주문한다. 알람에 맞춰 눈을 떠 다시 잠을 청하는 순간까지 우리와 밀착해 있는 스마트폰. 스마트폰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는가.

손에 없으면 불안해

노모포비아(Nomophobia)는 No mobile-phone phobia의 줄임말로 스마트폰 등 휴대전화가 없을 때 불안감이나 초조함을 느끼는 증상을 뜻한다. 지난해 이 단어는 케임브리지 사전에 등재됐다. 그만큼 스마트폰 중독이 전 세계 사람들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는 것. 매기 스탠필 구글 UX 총괄은 올해 인터뷰에서 “스마트폰은 세상과 교감을 풍성하게 만드는 가교가 돼야지 단절시키는 장벽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통신이 발전할수록
스마트폰 사용을 통제할 수 있도록 돕는 ‘디지털 웰빙’을 강조한 것이다.
멋진 말이긴 하지만 그게 말처럼 되면 ‘중독’이겠는가. 중독은 무섭다. 일단 한번 빠지면 늪처럼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조인다. 중독될수록 현실과의 괴리감이 깊어진다. 한창 자라나는 학생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정서적·신체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어떻게 하면 잠깐이라도 해방될 수 있을까.

스마트폰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이제 기업들도 방책을 내놓는다. 코카콜라의 음료 브랜드 ‘비타민워터’는 지난해에 1년간 스마트폰을 끊으면 10만 달러(한화 1억 1,300만 원)의 상금을 주겠다는 이벤트를 열었다. 각국 정부나 기관들도 스마트폰 중독을 우려하며 그에 대한 캠페인 및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당장 우리나라만 해도 정부가 정책브리핑을 통해 스마트폰 중독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소개하고, 연계된 각 센터에서는 스마트폰 중독 예방 교육이 빈번하게 벌어진다. ‘스몸비족(스마트폰만 보며 걷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 되길 원치 않는 사람들은 디지털 금식을 통해 스마트폰에서 해방되기 위해 애쓴다. 페이스북과 구글, 애플 출신의 인재들이 모여 설립한 ‘인도적 기술센터’는 홈페이지를 통해 스마트폰 부작용 해결방법을 제시했다. 실용적이면서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다.

스마트폰 상태표시줄에 SNS 등의 애플리케이션 알림이 뜨지 않도록 설정하라

카카오톡 메시지, SNS 알림 등 각종 알림들은 때때로 사람을 옥죈다. 알람 기능을 끄면 그만큼 시선을 덜 뺏기고 집중력이 높아진다.

첫 화면에 노출한 애플리케이션 아이콘을 모두 지우라

스마트폰을 열면 보통 첫 화면에 보이는 애플리케이션에 손이 간다. 사용방법을 귀찮고 복잡하게 만들면 그만큼 손이 덜 갈 수밖에 없다. 카메라나 지도처럼 빠르게 실행해야 하는 애플리케이션 정도를 제외한 나머지는 인터넷 검색창을 통해 여는 것이 낫다.

화면을 흑백으로 바꾸어라

화면을 흑백으로 바꿔서 가장 좋은 점은 눈의 피로를 줄여준다는 데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눈연구소에서는 색깔의 영향에 대해 “색은 그저 사물을 찾도록 하는 신호가 아니다. 뭐가 더 중요할 것 같은지 이야기해주는 역할을 한다. 많은 색이 눈에 띄면 그만큼 눈의 긴장 시스템이 계속 작동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색이 많을수록 눈이 긴장하고 그만큼 피로가 쌓인다는 뜻이다. 흑백 화면을 사용하면 눈의 건강을 찾을 뿐 아니라 배터리 소모 시간도 줄일 수 있으니 일석이조인 셈이다.

그 밖에도 ‘메시지는 음성으로 보내라’, ‘스마트폰 충전기를 침대 주변에 두지 말라’, ‘스마트폰 중독 방지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라’, ‘스마트폰 대신 알람시계를 사용하라’ 등을 제시하고 있다. 물론 현 시대의 흐름을 바꿀 수는 없다. 스마트폰은 적절하게 이용한다면 우리 삶을 더 행복하게 가꿔주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 다만, 중요한 것은 균형 감각이 아닐까. 당신은 스마트폰 안에서도, 그 밖의 세계에서도 행복해야 하니까.

흑백 화면 설정 방법

안드로이드폰
설정 → 접근성 → 시각 → 색상 조정으로 들어가 흑백 화면을 선택하면 된다. 그 밖의 세세한 설정은 스마트폰 기종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아이폰
설정 → 일반 → 손쉬운 사용 → 손쉬운 사용 단축키 → 색상 필터(체크)로 설정한다. 그러고 나면 홈버튼을 세 번씩 누를 때마다 흑백 화면과 컬러 화면으로 변경이 가능하다.

Posted by hyuer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