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는 고등학교 걱정, 고등학교 때는 대학 걱정, 대학 때는 취업 걱정이다. 사는 동안 우리는 미래에 대한 불안을 쉽게 떨치지 못한다. 대학생이라면 대개 취업에 대한 고민과 불안으로 가득할 테다. 그런 학생들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언젠가부터 ‘취업난’이니 ‘취업대란’이니 하는 말들이 언론에 오르내린다. 문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선택의 폭은 점점 좁아지는 것 같다. 좁은 문을 뚫고 과열된 스펙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학생들의 고민은 갈피를 잡지 못한다. 이런 학생들에게 단비 같은 존재가 있다. 커리어개발센터에서 운영하는 취업동아리가 바로 그것! 여기, 함께여서 더 좋다는 취업 동아리의 레시피가 마련되어 있다.

취업동아리 레시피1:
불안한 우리, 멘토와 함께

학술정보관 1층에 자리잡은 커리어개발센터는 학생의 진로 설계 및 탐색을 돕는 것은 물론 경력 개발과 취업 역량 향상을 위해 다양한 교과·비교과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지원하고 있다. 이곳에서 기획하고 운영하는 취업동아리 이야기를 듣기 위해 담당자 장유민 씨와 취업컨설턴트 안혜주 씨를 찾았다. 장유민 씨는 취업동아리 기획과 인원 선발, 동아리 운영 등을 담당하고 있고 안혜주 컨설턴트는 취업 상담과 취업동아리의 멘토 역할을 맡고 있다.

2009년부터 운영되기 시작한 ERICA 취업동아리는 학기별로 100명 이상의 학생을 멘티로 선발하며, 이들은 10명 내외의 멘토에게 지도를 받게 된다. 같은 직종 및 분야를 선호하는 7~13명 학생이 ‘한 조’를 이루게 되는데 직종 및 분야는 고정된 것이 아니다. 사전 지원서를 통해 학생들이 선호하는 직무 분야를 파악한 뒤 각 분야 멘토와 연결하여 ‘하나의 팀’을 이루게 되기 때문에 매 학기 달라지기 마련이다. 멘토는 직무 분야에 경험을 축적하고 있는 컨설턴트와 특임 및 전임 교수가 선발된다. 취업동아리의 핵심은 멘토와의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통해 멘티 학생들이 직무에 대한 지식을 쌓으며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선호 직무별로 팀이 구성되기 때문에 멘티 간 소통과 토론도 훨씬 효과적이다.

취업동아리 레시피2:
당신의 마음을 읽는 맞춤형 취업 준비

취업동아리 지원은 개인 신청뿐 아니라 팀 단위 신청도 가능하다. 모르던 사람들과 함께 팀을 이루어 활동할 수도 있고, 마음이 맞는 친구들 10~12명을 모아 지원해도 된다. 팀 단위 신청자들이 선발될 경우 그 자체로 하나의 조가 되어 활동하게 된다.

안혜주 컨설턴트는 취업동아리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로 탄력적인 운영을 언급했다. 학업과 함께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 특성상 각 일정이 항상 잘 맞을 수는 없다. 더군다나 계열이나 직무별로 채용 시기도 각기 다르다. 예를 들어 이공계 기업은 채용 시기가 빠른 편인데 반해, 인문·상경계 기업은 그보다 시기가 늦고 산발적으로 이루어진다.

취업동아리 레시피3:
우리 모두의 해피엔딩을 꿈꿔요

안혜주 컨설턴트는 취업동아리를 통해 학생들이 각자의 고민과 문제점을 공유하며 함께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멘토는 물론 조원들과의 토의를 통해 자신에게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이 강점인지 확인할 수 있다는 것.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블라인드 면접이나 토론 면접 등에 대비할 수 있다는 점 역시 큰 장점 중 하나이다. 학생들의 입장을 고려한 유연한 시스템 덕분인지 취업동아리를 거친 학생들의 취업률은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작년 전반기에는 마케팅 조와 R&D 조의 취업률이 높았고, 후반기에는 공정과 설계, R&D, 설비 등 이공계열 조의 취업률이 특히 높았다.

취업동아리에 지원하는 학생들에게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담당자 장유민 씨는 구직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가 최우선이라고 말한다. 혼자만의 취업 준비가 아닌 만큼 한 명이 소홀해지면 다른 조원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말이다. 만약 취업동아리 활동을 하고는 싶지만 선호하는 직종 분야가 확실치 않은 학생이라면 커리어개발센터의 상담프로그램을 신청하면 된다. 컨설턴트와의 상담을 통해 ‘나도 모르고 있던 나’를 발견할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취업동아리에는 좁은 문을 ‘함께’ 통과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꽃을 피운다. 멘티가 되는 학생, 멘토, 컨설턴트 등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쳤다. 어떤 열쇠가 필요할까, 어떻게 하면 이 벽을 넘어설 수 있나. 나 혼자 잘할 수 있는 것도 좋다. 하지만 함께 잘할 수 있는 사람들은 위대하다. 취업동아리에는 모두의 해피엔딩을 꿈꾸는 우리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취업동아리 참여 성공 후기

“4학년 1학기 때 혼자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써 취업을 준비했지만 모두 낙방했습니다. 2학기 때 취업동아리를 만나며 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에 무엇을 채워 넣어야 하는지 확신이 생겼습니다.” ○○○(2017년 2월 졸업) / 전자공학부 졸업 후 한국전력공사 입사

“멘토 분께 각 기업별 자기소개서를 첨삭 받으며 많이 배웠습니다. 또한 조원들과 함께한 인적성 시험 스터디, 모의면접에 대한 조언 및 실전 연습 등 다양한 경험 덕분에 제가 원하던 기업에 입사할 수 있었습니다.” □□□(2018년 2월 졸업) / 전자공학부 졸업 후 LG화학 입사

“공기업 진출을 꿈꾸던 저는 취업동아리를 통해 지원자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태도, 서류 첨삭 지도 등의 안내를 충실하게 받았습니다. 조원들 의욕이 대단했던지라 따로 모여 NCS 스터디를 진행하기도 했는데, 덕분에 조원 대부분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2018년 2월 졸업) / 산업경영공학과 졸업 후 근로복지공단 입사

Posted by hyuer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