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ICA 학연산클러스터지원센터 4층에 위치한 놀리지 스튜디오(Knowledge studio)는 3D프린터 출력물, 아두이노를 이용한 드론과 모형차, 에코백, 목재가공품 등 다양한 제품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최신식 창작 공간이다. 창업이나 과제, 혹은 취미를 위해 만드는 다양한 제품을 만들기 위한 장비가 구비되어 있지만 사용하기 위한 조건이 있다. 시설 이용을 위한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는 것. 학생들을 능력자로 만드는 ‘놀리지 스튜디오 교육’을 살펴본다.

Check 1: 상호 소통을 통해 자발적으로 배우고 경험하며 창조하다

놀리지 스튜디오는 학생들의 창의적 아이디어 작업을 위해 조성된 공간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는 링크플러스(LINC+, 산학협력선도대학) 사업단의 산학협력 친화형 교육프로그램 중 하나로 놀리지 스튜디오 내에 있는 다양한 장비를 ERICA 학생들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7년 7월부터 실행되고 있다. 스튜디오 내에는 용도별 3D 프린터와 CNC, 레이저커터, 미싱 관련 장비, 대형 인쇄가 가능한 플로터, 목공 작업이 가능한 전동공구, 도색 작업이 가능한 전용부스 등 다양한 장비와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교육을 이수하면 일과시간 중 예약을 통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ERICA 학생뿐 아니라 서울캠퍼스 학생과 타 학교 학생 및 관련 기업들도 이용 가능하다. 교육 프로그램 신청은 매월 초 놀리지 스튜디오 홈페이지(ks.hanyang.ac.kr)에 올라오는 공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링크플러스 사업단의 김재영 교수(산학협력중점교수)와 금동준 교수(산학협력중점교수)가 교육 총괄을 담당하는데, 이들은 놀리지 스튜디오 이호석 매니저와 함께 교육 강사로 나서기도 한다.
“스튜디오 장비 사용 확대가 목적이기 때문에 장비를 활용할 수 있는 교육 내용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합니다. 교육은 대개 저와 금동준 교수, 이호석 매니저가 진행하지만 관련 분야의 지식과 경험이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든 강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발적으로 탐구하고 학습하고자 하는 의지입니다. 놀리지 스튜디오 교육의 핵심은 이미 잘 정리된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강연자와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상호 소통을 통해 서로 의견을 교류하며 배워나가는 데 그 핵심이 있죠. 게다가 수강료와 장비 사용료가 무료(재료비는 개인 부담)이니 학생들을 능력자로 만드는 손쉽고도 좋은 기회인 셈입니다. 장비 관련 문의는 이호석 매니저(031-400-4656)에게, 프로그램 및 교육 참여 문의는 제게(031-400-5931) 해주시면 됩니다.”(김재영 교수)

Check 2: 나만의 에코백을 만드는 미싱 교육

지난 10월 18일 오후 놀리지스튜디오 미디어룸에서는 김선일(주얼리패션디자인학과 12) 학생과 정도영(주얼리패션디자인학과 12) 학생이 직접 강사로 나선 ‘미싱(재봉틀) 교육- 에코백 만들기’ 수업이 진행되었다. 수강생 왕영철(경영학과 석사과정 16) 학생과 김휘원(문화인류학과 12) 학생은 김선일・정도영 학생의 안내 아래 재봉틀 사용법을 배우며 2시간 남짓한 시간 동안 에코백을 만들었다. 강사로 나선 두 학생은 디자인 전공자인 데다 패션업계 진출을 희망하고 있어 모두 미싱 사용법이 능숙했다.
“오늘 수업은 학부생과 대학원생 한 분씩 참여해주셨어요. 미싱교육은 지난 2017년 놀리지 스튜디오 교육이 시작됐을 때부터 진행했습니다. 2시간 동안 진행하는 1회 수업이라 A부터 Z까지 하나하나 다 지도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릅니다. 때문에 우리가 수강생들에게 기본적인 재봉틀 사용법을 지도하고, 그다음에 강사진이 미리 준비해둔 에코백의 끈과 몸판을 가지고 에코백을 완성하는 순서로 수업이 진행됩니다.”(김선일 학생)
수강생들은 또래 학생들의 지도 아래 서툴지만 밝은 표정으로 수업에 임했다. 에코백은 실제 들고 다니기 좋을 정도의 사이즈로 제작하는데, 실용적으로 활용도가 높은지라 교육이 끝나고 나면 그 에코백에 자신의 짐을 넣어 들고 가는 수강생도 꽤 있다. 대개 재봉틀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참여하는 수강생이 대다수지만, 수업은 강사의 설명과 수강생의 질문, 그리고 둘의 끊임없는 대화로 완성된다. 에코백에는 그들이 2시간 남짓 나눈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셈이다.
강사로 나선 학생이나 수강생이나 모두 만족도가 높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1회성 교육이라 좀 더 구체적으로 교육할 수 없다는 점이 특히 그렇다고. 더불어 김선일 학생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융합 인재’를 필요로 하는 만큼 연관성 있는 분야의 교육을 묶어 연계 수업도 진행한다면 좋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놀리지 스튜디오의 미싱 장비들은 제가 꾸준히 사용하고 있는 것들이라 더 애착이 가요. 이렇게 좋은 장비와 교육 시스템을 갖춘 학교는 많지 않거든요. 많은 분이 이곳에서 다양한 교육에 참여해봤으면 합니다. 능력은 숱한 시행착오와 경험을 통해 쌓이기 마련입니다. 그러니 놀리지 스튜디오 교육은 우리 학생들이 ‘능력자’가 되는 데 필요한 첫 디딤돌이 되는 셈이죠.”(김선일 학생)

Posted by hyuer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