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정보통신기술)가 날이 다르게 업그레이드되면서 우리의 일상도 그만큼 빠르게 바뀌어간다. 최근에는 특히 전 세계가 경쟁하듯 5세대 이동통신인 5G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2018 Hi Five 5G 서비스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서준혁・조경빈 학생은 이 5G를 매개로 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아이디어로 장려상을 수상했다.

정보통신업체 KT는 5G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일상생활을 혁신할 수 있는 5G 관련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국내외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지난 4월 11일부터 5월 8일까지 2018 Hi Five 5G 서비스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었다. 예선을 거쳐 본선 7개 팀을 선발했고, 멘토링과 PT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발표했다. ICT융합학부 서준혁・조경빈 학생이 뭉친 지니어스 팀은 ‘5G구요 지니구요’라는 제목의 아이디어로 장려상을 수상했다.

우리가 상상하는 미래는 새롭고 재미있게!

Q. 우선 궁금한 점이 있어요. 5G가 왜 그리 화제인 거죠?

조경빈: 5G는 기존보다 훨씬 속도가 빠르고 트래픽 수용 범위가 넓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대용량의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무선인터넷기술입니다. 5G를 활용하면 AR・VR, 자율주행자동차, 사물인터넷,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혁신이 일어날 수 있어요. 우리가 상상하는 미래에 더 가까워지도록 돕는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Q. 5G를 기반으로 한 이번 공모전에서 지니어스 팀은 지니뮤직을 바탕으로 한 서비스 아이디어를 제안했죠.

서준혁: 우리 모두 지니뮤직을 사용한다는 공통점이 있었어요. 사용자 입장에서 타 스트리밍 업체보다 더 새롭고 남다른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기반으로 준비했습니다. 공모전 취지에 맞게 5G 기술을 활용해 지니뮤직이라는 플랫폼에서 어떻게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드느냐가 관건이었죠. 종합적으로 보자면 핵심은 3가지였어요. ‘재미있는가, 새로운가, 실제로 적용 가능한가.’

Q. 그러고 보니 제안 아이디어의 캐치프레이즈가 ‘Fun & New’였죠. 아이디어의 특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경빈: 기존 지니뮤직에는 신선한 콘텐츠가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새로우면서도 사용자 참여를 유도하는 재미있는 콘텐츠라면 승산이 있다고 봤어요. 대표적으로 ‘콘서트리밍’과 ‘이어라이브’가 있습니다. 콘서트리밍은 VR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안방에서도 공연장에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콘텐츠인데, 더 많은 대용량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5G의 특성을 살렸습니다. 이어라이브는 트래픽 수용 범위가 넓어 대규모 접속이 가능한 5G 특성을 활용해 가장 먼저 접속한 참여자가 몇 소절을 부르며 시작하고, 그다음 참여자가 이어서 부르는 형식의 콘텐츠입니다. 이 외에도 DJ 배틀, 루프스테이션을 활용한 솔로하모니 콘테스트 등의 콘텐츠를 통해 기존 스트리밍 업체들이 시도하지 않았던 내용을 담고 싶었어요.

서준혁・조경빈 학생은 지니뮤직이 라는 플랫폼을 기반에 두고 콘서트리밍(사진)과 이어라이브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KT 측에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그들이 만든 콘텐츠들의 콘셉트는 재미와 새로움, 그리고 실현 가능성이었다.

Q. 지금 생각해보면 어떤 점이 아쉬운가요?

경빈: 콘서트리밍과 이어라이브 포함해 7개의 콘텐츠를 기획했는데, 플랫폼에 다 담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어요. 한두 개 콘텐츠에만 집중했어야 했나 하는 아쉬운 생각도 있었고요. 수상한 데 만족하지만, 다음번에는 좀 더 업그레이드된 아이디어를 내고 싶습니다.

Q. KT 측의 멘토링은 공모전을 준비하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됐어요?

준혁: 제안서 만드는 것이나 아이디어 개발 측면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죠. 특히 기술적인 면을 깊이 있게 알려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경빈: 우리 아이디어가 실현 가능한지에 대해 이런저런 말씀을 많이 해주셨어요. 예를 들어 이 아이디어는 트래픽이 발생할 우려가 있고, 이 콘텐츠를 낸다면 번들팩으로 제공할 것인지, 그리고 요금은 어떻게 책정할 것인지 등 실제 상용화에 필요한 구체적인 질문과 지적,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죠. 우리가 상상하는 미래를 현실로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다양한 분야를 접목해 배우는 ICT융합학부

Q. 두 분 다 ICT융합학부 17학번이죠. 무얼 배우는 곳인가요?

준혁: 요즘 시대는 서로 다른 분야의 지식을 연결해 새로운 기술을 창조하는 융합의 시대라고 하잖아요. 여러 가지 이슈와 문제들이 얽히고설키다 보니, 한 가지 분야만 공부해서는 미래를 현명하게 대비하기 힘들죠. 우리 학부는 소프트웨어(SW) 분야에 다른 분야를 접목시킬 수 있는 융합형 엔지니어를 양성하는 곳이에요. 2학년이 되면 3가지 전공 중 하나를 택해 전문적으로 배우는데, 모두 SW 기술과 다른 분야를 접목한 형태로 이루어져 있어요. 경빈이와 제가 택한 디자인테크놀로지는 디자인을 융합하고, 미디어테크놀로지는 미디어 기술을, 컬쳐테크놀로지는 문화콘텐츠를 SW 기술과 융합하여 배우죠.

Q. 두 분 모두 디테크융합연구소 인턴멤버십 1기라고 하죠. 어떤 연구소이고, 그곳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궁금합니다.

경빈: 간단히 말해 공학과 과학, 인문학, 디자인의 융합을 통해 자동차 기술과 시스템 통합, 스마트 시티 등을 연구하는 곳이에요. 기업들과 연계한 맞춤형 융합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하고요. 연구소분들이 인턴인 우리를 많이 가르쳐주고 도와주세요. 특히 공모전 준비할 때에도 연구소 이지혜 교수님이 기술 조언을 아낌없이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에게 ICT융합학부를 소개한다면?

준혁: 요즘 친구들 VR에 관심 많죠? 우리 학부에 오면 VR과 AR 등 첨단 기술에 대해 공부할 수 있어요. 컴퓨터나 게임을 좋아하는 학생들, 여러 학문을 융합해 공부하는 데 흥미가 많은 학생도 대환영입니다.
경빈: 저처럼 하고 싶은 분야가 많은 학생에게 딱인 학부예요. 예술과 기술을 결합해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은 학생이라면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요. 저 역시 소프트웨어와 그림 같은 예술 분야를 접목하는 데 관심이 많아 입학했거든요.

Q. 앞으로 무얼 하고 싶어요?

준혁: 아직 2학년이라 일단은 디자인테크놀로지 분야를 더 공부하면서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경빈: 어려운 질문이네요. ICT융합학부에서 배우는 내용 자체가 한 가지로 정해진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제게 맞는 게 무엇인지 찾고 있는데, 최근에는 VR을 통해 모델하우스라는 공간을 개개인에 맞게 맞춤형으로 보여주는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정보와 성향을 입력하면 이를 분석해서 그에 알맞은 거실 공간이나 방 등을 보여주는 식이죠.

그들이 최신 이동통신기술이라 일컬어지는 5G나 SW 기술 등을 배우고 다양한 분야를 융합하는 것은 어쩌면 그 기술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행복을 찾기 위한 과정일지 모른다. 조경빈 학생이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공간 서비스에 관심이 많은 것처럼.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귀 기울여 듣고, 연습하는 만큼 목표에 가까워진다. 그들이 상상하는 미래가 곧 우리의 현실이 될 날을 기다린다.

Posted by hyuer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