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전공 학부라면 우선, 굵은 땀방울과 한데 어우러진 학생들이 떠오른다. 운동장이나 체육관을 뛰어다니는 혈기왕성한 젊음 말이다. 실제 인터뷰차 체육관에 들어서니 운동복을 입은 학생, 체력 단련 중인 학생 등이 쉽게 눈에 띄었다. 스포츠과학부에서 학생들은 무엇을 배우며 꿈꾸고 있을까.

1인 1실기 전공 제도를 운영하는 ERICA 스포츠과학부에서 최규범(왼쪽) 학생은 수영을, 김성철 학생은 태권도를, 서면으로 인터뷰한 조인수 학생은 체조를 택해 배우고 있다. 스포츠과학부 학생들은 1인 1실기 전공 제도를 통해 스포츠에 대해 한결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다. 최규범 학생은 평창올림픽 봉사활동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통해 자신이 한 뼘 더 성장했음을 느꼈다

실기와 학문 연구,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다?

ERICA 스포츠과학부는 스포츠를 통해 국민의 건강 증진과 건전한 사회생활을 유도할 뿐 아니라 시대적 추세에 맞추어 체육의 전문이론과 실기를 가르치고 연구하는 학부로 과거 체육학과와 경기지도학과를 통합하여 만들어졌다. 특징이라면 스포츠문화와 스포츠코칭 등 2개 전공 트랙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 1학년에서 전공 기초를 닦은 학생들은 2학년 때 하나의 전공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학습한다.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김성철(스포츠코칭 전공 13) 학생과 최규범(스포츠코칭 전공 15) 학생을 체육관에서 만났다. 조인수(스포츠코칭 전공 13) 학생과는 서면으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스포츠문화는 스포츠를 IT와 관광, 이벤트, 융복합 산업의 핵심 콘텐츠로 적용시키는 트랙이에요. 스포츠코칭은 말 그대로 전문 스포츠경기 지도자 육성을 위한 트랙이지요.”(김성철)

ERICA 스포츠과학부의 또 다른 특징은 1인 1실기 전공 제도를 운영한다는 데 있다. ‘실전과 이론’에 모두 강한 스포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ERICA의 전략으로 학생들은 1학년에 볼링과 수영, 테니스, 태권도, 골프, 승마, 육상, 체조 중 한 종목을 선택해 배우게 된다.

“전공 트랙 선택을 통한 심화 교육은 물론 1인 1실기 전공 제도 덕분에 학생들은 전문화된 역량을 기를 수 있습니다. ERICA 스포츠과학부의 큰 장점이라 볼 수 있겠죠.”(최규범)

스포츠과학부는 그 밖에도 취업 특강과 현장실습, 취업박람회 방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미래를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졸업 후에는 임용고시를 통해 교직에 몸을 담는 경우가 많다. 그 밖에 스포츠 트레이너와 경기분석관, 심판, 스포츠 단체 행정가, 마케터, 에이전트 등 스포츠 관련 분야 곳곳으로 진출하며, 대학원에 진학해 더 심화된 지식을 배우는 학생들도 있다.

최규범 학생은 평창올림픽 봉사활동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통해 자신이 한 뼘 더 성장했음을 느꼈다

평창올림픽 참여는 또 다른 배움

스포츠과학부 학생들에게 필요한 건 비단 이뿐만이 아니다. 다양한 루트를 통한 대외 활동은 학생들의 경험치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대외활동은 대개 학교 측에서 안내하는 경우가 많지만 중요한 건 학생들이 이를 스스로 찾아 뛰어드는 것. 조인수 학생은 현재 스포츠과학부의 가장 큰 대외 활동으로 경기도체육회의 대학자원봉사단인 ‘스포라이트’의 활동을 손꼽았다. 안산 지역 유소년・청소년과 함께 어울리며 각종 스포츠 활동 지도 봉사를 주로 하는데 학부에서 배운 스포츠코칭을 활용할 수 있는 데다, 아이들을 도울 수 있어 일석이조의 활동이라고 한다.

최규범 학생과 조인수 학생은 올해 초 특별한 대외 활동을 경험했다. 최규범 학생은 학부 친구들과 올 2월 열린 평창올림픽에서 러시아 선수단 지원 봉사활동을 경험했고, 조인수 학생은 평창올림픽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종목의 경기운영인력으로 참여한 바 있다.

“학교 게시판에서 평창올림픽 봉사활동 인력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친구들과 함께 지원해 합격했어요. 러시아뿐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죠. 문화 차이를 느끼기도 했지만 그 모든 것이 제게는 더없이 소중한 경험으로 남았어요.”(최규범)

“대회 전에는 스노보드 코스를 만드는 데 참여했어요. 대회 기간에는 부상 선수가 발생하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선수 및 코치진에 코스 상황 설명하는 일 등을 담당했죠. 다잉(코스 염색) 작업도 했는데 제가 작업한 코스가 생중계로 나올 때는 정말 짜릿하더군요. 제게는 또 다른 배움의 기회였습니다.”(조인수)

실제로 스노보드를 배우기도 한 조인수 학생은 평창올림픽에 경기운영 인력으로 참여하며 ‘학교 밖 배움’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조인수 학생과 최규범 학생의 장차 목표는 체육교사가 되는 것이다. ‘체육’이 매개체가 되어 아이들을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교사가 되고 싶다고 한다. 김성철 학생은 외국에서 태권도 가르치는 일을 계획하고 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태권도 봉사활동을 했던 그는 내년에는 남미 대륙으로 건너가 태권도를 전수할 계획이다.

그들의 꿈은 ERICA에서 먹음직스럽게 영글어가고 있다. 나무가 열매를 맺으려면 물과 양분이 필요하다. 스포츠과학부는 지금 이 순간에도 물과 양분을 아낌없이 지원하며 스포츠 분야에서 미래를 빛낼 열매를 만들고 있다.

Posted by hyuer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