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 성적을 100% 기준으로 선발하는 학생부교과전형과는 달리, 학생부종합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전체를 보고 평가하는 전형이다. 때문에 희망학과에 대한 방향이 뚜렷한 학생들이 지원하기 마련. ERICA의 지난 2018 학생부종합전형은 어땠을까. 이민정, 이민지 두 입학사정관과의 문답을 통해 살펴보았다.



이민지 입학사정관
이민정 입학사정관

자신의 진로를 충실히 준비하되, 이를 주변에 어필할 것!

1. 2018 학생부종합전형이 끝났습니다. 입학사정관으로서 소감이 궁금합니다.

이민지: 지원자 한 명 한 명의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를 꼼꼼하게 읽으면서 그들이 지난 3년간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학교생활에 임했는지 충실히 평가하고자 했습니다. 학생들이 얼마나 떨리는 심정과 간절한 마음으로 지원했는지 알고 있으니까요. 최근 학생부종합전형 비중이 커지는 추세여서인지, 학생부 내용도 점점 학생 개개인의 특징이 돋보인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학교에서 학생 진로에 대해 많이 고민하며 노력하고 있다는 것, 최근 정말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 ERICA 학생부종합전형의 특징과 평가 주요 포인트는 무엇이었나요?

이민정: 우선 ERICA 학생부종합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자기소개서나 교사 추천서 없이 오로지 학생부로만 100% 평가한다는 점이겠죠. 평가 요소는 크게 학업성취도, 적성, 인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중 가장 비중이 큰 적성은 계열평가로 진행되었습니다. 자연계열학과 지원자는 수학・과학 관련 활동을 중점적으로 보고, 인문・상경계열학과 지원자는 국어와 영어, 사회 관련 활동을 중점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필요에 따라 어문계열은 제2외국어를, 상경계열은 수학을 평가에 반영했고요.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의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보는 전형이니만큼, 명확한 진로가 있고 그 진로 및 계열에 맞게 비교과활동에 열정적으로 참여한 학생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2019학년도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면접이 반영되니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준비해두세요.

3. 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하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한가요?

민정: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려면 1학년부터 자신의 진로를 브리핑할 수 있을 정도로 확실한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학교 모든 교과 선생님들께 자신의 꿈을 어필하고, 그 꿈을 각 교과와 연관 지어 실천할 수 있다면 좋겠죠. 만약 진로 상황이 학년마다 다르게 변했다면, 그 과정이 설득력 있게 학생부에 담겨 있어야 합니다.

4. 이번 2018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지원자가 있다면?

민정: 로봇공학과에 진학한 함서연 학생은 의학 관련 로봇을 만들고 싶다는 목표가 뚜렷했습니다. 진로 활동 내역을 봐도 로봇 분야 및 공학기술에 대해 꾸준히 탐구하였음을 알 수 있었죠. 과학 교과에서 주제탐구능력이 뛰어났고 기계와 센서, 프로그래밍을 겸한 프로젝트 활동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발명 활동에서 장애우를 위한 발명품을 만드는 등 진정성이 느껴졌습니다.
민지: 소프트웨어학부 이홍규 학생은 학생부에서 창의적인 활동들이 많이 보여 흥미로웠습니다. 가령 과학탐구발명반에서 동아리 배지와 휴대폰 고리, 칫솔을 접목해 발명을 한 부분이라든지 LED 조명 및 센서 작동을 활용한 지하철 인원 조정신호등, 도서관에서 불빛으로 책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아이디어 등 소프트웨어학부와 걸맞은 활동들이 많았죠.

미래를 철저히 준비하는 학생일수록 꿈에 가까워져

5. 입학사정관으로서 앞으로의 희망이 있다면?

민정: 학생들이 진로를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길 바랍니다. 중・고등학교에서 전공 탐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 좋겠습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ERICA를 비롯한 많은 대학과 시도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전공 강연 및 전공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민지: 학생부종합전형은 ‘금수저’ 전형이라는 오해를 들으면 정말 속상합니다. 지역별・고등학교별・소득분위별 합격생 현황만 봐도 오해를 해결할 수 있을 텐데요. 더 많은 입시결과 정보를 통해 오해가 풀렸으면 합니다. ‘깜깜이 전형(선발기준을 이해할 수 없다는 뜻)’이란 오해 역시 많은 입시결과와 선발방법의 투명성을 위한 회피・제척시스템, 고교정보시스템 등을 통해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6.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민정: 꿈은 미래를 계획하고 탐구하고 실천하는 사람일수록 더 가까워진다고 합니다. 학교생활을 적극적으로 해보세요. 자신의 진로를 찾는 게 최우선이겠고, 찾았다면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실천해야 합니다. 본인이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생님과 주변에 자신의 적성과 노력을 어필하는 것도 아주 중요해요.
민지: ERICA 학생종합전형에 잘 대비하려면 고등학교 생활 3년 내내 꾸준하게 교과 및 비교과 활동에 참여해야 합니다. 그리고 매년 열리는 입시상담카페나 입시박람회 등을 통해 직접 상담을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학생들을 실제 평가하는 입학사정관과의 상담만큼 확실한
대비는 없겠죠?

Posted by hyuer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