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3월이면 대학가에는 새로운 시작과 끝이 교차한다. 누군가는 대학을 졸업해 사회에 나서고, 다른 누군가는 설레는 마음으로 대학생활을 맞는다. 지금 소개할 학생들은 후자에 속하는 18학번 신입생들이다. 이 글은 설렘과 의욕으로 가득한 그들의 ‘사랑’ 이야기가 될 것이다.

ERICA 신입생이 된 이민지, 이홍규, 함서연, 박소연

ERICA와 처음 만났던 그때

입학식을 앞둔 2월 ERICA 교정에서 2018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18학번 신입생이 된 학생들을 만났다.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사연으로 공부하던 그들은 이제 ERICA라는 공통분모가 생겼다.
“ERICA에 로봇공학과가 있어서 지원했어요.”
함서연 학생은 중학교 때 다리를 다쳐 재활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 그때 재활을 도와주는 CPM(Continuous Passive Motion, 전동식정형운동장치)이라는 기기를 만나면서, 그처럼 사람을 이롭게 하는 기기 혹은 로봇을 만들겠다는 꿈이 생겼다. 아홉 살 때부터 중국어를 배운 박소연 학생은 한국과 중국 게임시장을 오가며 게임을 기획하고 무역하는 업무를 꿈꾸었다. 그러려면 중국을 이해하는 공부와 게임을 이해하는 공부가 동시에 필요했고, ERICA에서 중국학과와 소프트웨어학부를 동시에 전공하고자 문을 두드렸다. 중학교 때부터 영상 편집과 광고를 좋아했던 이민지 학생은 고등학교 때 우연히 본 공익광고 덕분에 광고를 전공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때부터 광고 관련 학과를 살펴봤고 ERICA 광고홍보학과를 1순위로 생각해왔다. (여기에는 특별한 뒷이야기가 있다. 이민지 학생이 광고를 전공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공익광고는 상담원들의 애환을 담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ERICA 광고홍보학과 선배들이 만든 작품이었던 것. 그때 이민지 학생은 ERICA와 자신이 필연임을 직감했다고 한다.) 평소 엉뚱한 상상을 많이 하고 발명을 좋아했다는 이홍규 학생은 발명을 앱(어플리케이션)과 연결시켜 앱 프로그래머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안산에서 고등학교를 다녔던 이홍규 학생은 ERICA에서 열린 컴퓨터 캠프나 꿈의 대학 같은 프로그래밍 수업을 들었던 터라 진작부터 ERICA 입학을 고대하고 있었다.

ERICA를 꿈꾸던 그때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해 합격한 네 학생은 고등학교 때 이미 꿈을 설정해놓고 다양한 교내외 활동을 해왔다. 분명한 목표는 확실한 동기부여가 되었다.
“중학교 때부터 로봇이나 과학 및 인문학 관련 대회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려고 했어요. 발명 대회의 경우에는 매년 시 대표 및 도 대표로 참가했었죠. 동아리 활동도 열심히 했는데 로봇을 비롯해 발명에 중점을 둔 모임이었어요.”(함서연)
“비교과, 동아리, 창의적 체험 활동 등 대부분이 중국이나 게임 관련된 활동이었어요.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 중국어를 가르치는 멘토링 활동도 했고요. 중국어 자율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하기도 했습니다.”(박소연)
“광고 관련 자율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했어요. 실제로 친구들끼리 광고를 여러 편 만들어보기도 했죠. 광고 경진대회에도 열심히 참여했고요.”(이민지)
“고등학교 3년 내내 제 꿈은 일관되게 ‘앱 프로그래머’였어요. 꿈을 위해 소프트웨어학부에 진학하려면 ‘창의성’을 강조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동아리나 경진대회 활동 대부분을 프로그래밍이나 발명 관련된 것으로 채웠어요.”(이홍규)
그들은 고등학교 시절 어떤 학생이었을까. 함서연・박소연 학생은 ‘언제나 꿈을 위해 노력하는 끈기 있는 학생’이라 불렸다 한다. 이민지 학생은 어딜 가든 네가 보인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학교 활동에 적극적이었다. 수시 합격 후에도 휴아라이프 신입생 운영진, 오리엔테이션 새내기 준비단 등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보인 그녀는 앞으로도 사랑한대, 총학생회 등 해보고 싶은 활동이 많은 열정가다. 이홍규 학생은 불편한 걸 보면 고치고 싶은 발명 욕구가 강했다고 한다. 동시에 엉뚱하고 창의적이라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고.
물론 고등학교 생활이 마냥 쉬웠을 리 없다. 학교 공부하랴, 이런저런 활동하랴, 학생부종합전형 준비하랴… 사람인데 어찌 힘들지 않았을까.
“3년 내내 대학 입학을 위해 계속 달렸어요. 공부와 다양한 활동을 병행하는 게 힘들었던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친구들과 함께해서 견딜 수 있었죠.”(함서연)
“성적 관리가 힘들었지만, 제 꿈을 생각하면 잘 헤쳐나갈 수 있었어요.”(박소연)
“정시와 수시를 모두 준비했기에 더 힘들었고 불안감도 있었던 게 사실이에요. 수능도, 내신도, 다양한 활동도 무엇 하나 놓칠 수 없었으니까요. 게다다 수능이 연기된 적 있잖아요? 그래서 더 불안한 마음이 심했던 것 같아요.”(이민지)
“전 1~2학년 때는 내신 관리를 많이 안 한 편이어서 3학년 때 정말 열심히 해야 했어요. 남들보다 배는 열심히 해야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었기 때문에 힘들었던 건 사실이죠.”(이홍규)

우리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

힘든 과정을 무사히 넘긴 그들의 앞에는 첫 캠퍼스 생활이 기다리고 있다. 꽃피는 봄이 오면 무얼 하고 싶을까. 함서연 학생은 악기 연주 동아리 활동과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손꼽았다. 이홍규 학생은 앱을 만드는 동아리에 가입해 활동할 계획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여러 개의 자율동아리를 이끌었다는 박소연 학생과 이민지 학생은 대학에서 총학생회 활동을 꿈꾼다. 마지막으로 그들의 목표와 꿈에 대해 물었다. ‘앞으로 무얼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이었다.
“무엇이든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하는 학생입니다. 사람을 이롭게 하는 로봇을 만들고 싶어요. 지켜봐주세요!”(함서연)
“그동안 다양한 사람을 만나 관리하며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었어요. 앞으로 ERICA에서 중국과 게임을 열심히 배워 게임 기획하는 일을 하고 싶어요. 중국에서는 국내 저작권을 침해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저는 중국에 진출해서 저작권 문제도 해결하고, 직접 게임도 기획해 우리나라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싶습니다.”(박소연)
“ERICA에서 광고 이론과 실무를 튼튼히 쌓아 장차 최고의 광고기획자가 되고 싶습니다.”(이민지)
“아직 최고는 아니지만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ERICA에서 열심히 배워 일상생활 속 불편함을 개선시켜주는 앱을 만드는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어요.”(이홍규)
그들은 이제 갓 나이 스물이다. 그들의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아무도 없을 게다. 그만큼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지 않을까. 물론 확실하게 알 수 있는 사실 하나는 있다. 뚜렷한 꿈과 목표를 갖고 ERICA에 입학한 그들의 노력과 땀은 결코 그들을 배신하지 않으리라는 것. 이것은 설렘과 의욕으로 가득한 그들의 사랑 이야기다. 자신들의 인생을 사랑하고 즐길 줄 아는 스물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 말이다. ERICA에서 만들어갈 그들만의 결정적 순간은 아직 그들 앞에 도착하지 않았다. 그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Posted by hyuer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