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혜원(경영학부 13), 김동희(해양융합공학과 12), 홍우택(기계공학과 11), 김나현(신문방송학과 13)

대학 입학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양혜원, 김동희, 홍우택, 김나현 학생은 정들었던 캠퍼스를 떠나야 하는 것이 시원섭섭하다. 그들은 재학생 홍보대사 사랑한대(9기)로 맺어진 친구들. 죽이 잘 맞는 네 사람의 대학 생활은 어땠을까.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은 걸까? 졸업을 앞둔 네 학생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람은 태어나 ‘가족’이라는 세계와 만나고, 자라면서 더 큰 세계인 ‘학교’를 만난다. 양혜원(경영학부 13), 김동희(해양융합공학과 12), 홍우택(기계공학과 11), 김나현(신문방송학과 13) 학생은 이제 대학이라는 세계를 마무리하는 무렵에 와 있다. 그들은 학교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학교를 온몸으로 관통한 이들만큼, 학교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없을 게다. 그래서 그들에게 물어보았다. ERICA는 어떤 학교입니까?

졸업을 앞둔 (사진 왼쪽부터) 김동희, 양혜원, 김나현, 홍우택 학생

우리가 관통한 세계

ERICA에는 ‘학연산 클러스터교육프로그램’이 있다. 실무 중심의 맞춤식 교육으로 산업체 및 연구소 전문가를 활용한 현장 중심 강의를 제공하여 우수한 실용전문 인력을 배출하는 프로그램이다. 학기별 20여 개 과목이 학연산 클러스터 교과과정으로 운영되며, 6시그마 GB와 같은 기업 친화형 융합 교육을 실시한다. 2학년 때부터 수강 가능한 학연산 교과목 영역에서 필수과목 이수 및 4개 이상 과목을 수강하고, 1회 이상 현장실습 참여, 졸업 평점 3.5학점 이상, 토익성적 750점 이상, 사회봉사 1회 이상의 인증 조건을 만족하면 졸업장에 인증사항을 표기하여 취업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다.

김동희 학생은 이에 대해 “강의를 듣고 조금만 노력하면 자격증이 나오는 수업들도 있는데, 이력서를 쓰는 데 큰 도움이 되었고 저학년 때부터 현장실습을 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홍우택 학생 또한 “강의를 통해 자격증을 획득할 수 있어 좋았다”고 했는데, 그가 보유한 6시그마 자격증과 ISO 26262에 대한 자격증 과정인 ‘QAFS’는 이과계열 학생들이 졸업 후 생산과 자동차 부품 관련 직종에서 일할 때에 매우 유용하다.

또한 ERICA 커리어개발센터에서는 학생들의 취업 고민을 덜어주고자 진로상담에서부터 취업교육, 취업 지원, 취업박람회 개최 등 많은 일을 진행한다. 양혜원 학생은 실제로 커리어개발센터에서 상담을 받았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그녀는 “저학년 및 고학년에 맞게 조언을 해주어 진로를 결정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덕분에 희망 직종에 맞는 인턴십이나 자격증 등도 준비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상담이 아니었다면, 4학년이 돼서 엄청 막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ERICA에서는 컨설팅과 자기소개서 작성법을 비롯한 취업 관련 특강, 취업캠프 등도 제공하고 있다. 2015년에는 국내 대학 최초로 ‘HY-CDP’라는 학생경력개발시스템을 오픈했다. 김동희 학생은 “ERICA 학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며 “취업사이트(잡코리아)와 연계해 있어서 기업 구인 공고나 취업 정보를 제약 없이 실시간으로 마음껏 열람할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

나만의 인생을 꿈꾸며

누구에게나 자신만이 가진 중요한 가치가 있고, 그 가치를 기준점으로 삼는다. 그 기준점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면 의미 있는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믿는다. 대학 생활 4년 동안의 노력이 ‘어떤 성과’로 나타난다면, 자신감과 성취감은 물론 이후 인생을 사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 졸업 후 인도네시아 해외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양혜원 학생은 재학 기간 중 두 차례(말레이시아, 호주) 해외 인턴 경험을 학교생활 최대의 성과로 손꼽았다.

“해외 인턴 경험이 진로를 결정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어요. 인도네시아에서 데이터관리자로 일하고 싶은 목표가 있어서 외국어 및 컴퓨터 공부를 하며 바쁘게 지내고 있죠.”

김동희 학생은 여러 활동을 하다가 뒤늦게 진로를 결정한 케이스다.

“대학교 1학년 때 안산 저소득층 학생들을 학교 과학실로 초청해 교육 봉사활동을 했어요. 이 일을 계기로 봉사에 눈을 떠서 봉사활동 800시간을 돌파한 것이 제 가장 큰 성과죠. 이 과정에서 사람을 관리하는 게 저랑 잘 맞는다고 느꼈어요. 제 전공(해양융합공학)과는 다른 분야지만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 인사팀에 입사해 제 역량을 발휘하고 싶습니다.”

입학 당시만 해도 숫기도 없고 소심한 성격이었다는 홍우택 학생, 환한 미소로 지난 대학 생활을 되돌아본 김나현 학생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사랑한대 활동을 가장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난 데다, 사람들 앞에서 학교를 소개하다 보니 애교심은 물론 자신감도 커지더라는 것이다. 홍우택 학생은 평소 관심이 많았던 구매나 공급망 관리 회사 취업을 계획하고 있고, 김나현 학생은 방송・언론 분야 취업을 위한 해외 유학을 고민하고 있다.

또 다른 세계에 진입하기 전

졸업을 앞둔 그들의 흔적은 아직 ERICA 곳곳에 있다. 강의실, 학생식당, 캠퍼스… 그 어디든 말이다. 모교는 그들에게 어떤 학교로 기억될까? 답변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었다. 첫 번째는 ‘이론뿐 아니라 학생이 원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학교’다.

“다른 학교 친구들이 부러워할 만한 제도와 프로그램이 많은, 자랑할 만한 학교였던 것 같아요.”(양혜원)

두 번째로는 ‘학생 스스로 조금만 노력한다면, 분명 그 이상의 것을 얻어갈 수 있는 학교’라는 점이다.

“훌륭하신 교수님들과 잘 갖추어진 학교 인프라에 이르기까지 그 모든 면이 훌륭해요. 다른 학교들에 비해 인풋 대비 아웃풋이 확실히 좋은 학교라고 생각합니다.”(김동희)

좋은 교육제도와 프로그램, 교수님과 인프라가 있더라도 학생들이 먼저 다가가려 노력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 된다. 양혜원 학생은 후배들에게 “창업부터 해외 인턴 과정까지 학생들이 원하는 것을 맞춤형으로 제공해주는 이 학교를 잘 이용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더불어 취업 준비 탓에 창업을 해보지 못해 아쉬웠다는 홍우택 학생은 “대학 생활 동안 취업을 목표로 스펙 쌓기에만 집중하지 말고, 적성과 흥미에 맞는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되도록 다양한 경험을 두루두루 쌓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졸업하면 누구나 이전과 같을 수는 없다. 그것이 취업이든, 대학원 진학이든, 유학이든, 공무원 준비든 마찬가지다. 우리는 내 방과 내 집을 벗어나 마을을 만나고, 이윽고 학교라는 세계를 만난다. 학교라는 세계 너머 보이는 ‘사회’라는 세계에는 무엇이 있을까. 이전과는 얼마나 다를까? 누구나 처음은 떨리기 마련이지만, 그들은 ERICA라는 지원군 덕에 한결 든든하지 않을까. 그들은 지금 ERICA라는 세계를 관통하고 있으니 말이다.

Posted by hyuer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