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는 산업과 학계의 핵심주체들로 구성된 ‘과학기술혁신 클러스터’가자리를 잡고 있다.
이들을 중심으로 국내는 물론 인류에 도움이 될 과학기술 개발의 꿈이 영글어간다.
올해 5회째를 맞는 안산사이언스밸리 과학축제는 ‘학연산 클러스터’가 자리 잡은 안산을 널리 알림은 물론, 청소년을 비롯한 일반 시민들에게 과학을 쉽고 친절하게 알리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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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과의 거리를 좁혀라!

2013년부터 매년 안산에서 열리는 안산사이언스밸리(이하 ASV) 과학축제는 청소년 및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과학기술 인식 확산과 친밀도를 높이기 위한 행사다. 안산시 주최로 (재)경기테크노파크와 (재)안산시청소년수련관, ERICA가 공동주관한다.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경기테크노파크 안산산업경제혁신센터 4차산업지원팀의 남경주 팀장을 찾았다.

산업도시의 이미지가 강했던 안산은 1990년대 말부터 정부 출연연구소와 대기업 연구소, 유망벤처기업, 공공지원기관이 ERICA를 중심으로 집적하면서 과학기술 및 기술의 산업화를 연구 개발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ASV의 첨단과학 연구활동을 일반 시민들과 공유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제기되었다. 안산시가 기존 제조업 도시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단계로 크게 도약하고, 이를 지역 시민, 청소년들과 공유하는 과정이 연구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된 것. 그래서 탄생한 것이 ASV 과학축제다.

초기에는 연구기관들의 연구시설과 연구실 활동을 설명하고, 이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 위주였다가 작년 4회부터는 청소년들이 장기간 참여하며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위주로 변경·확대되었다.

“ASV 과학축제는 1년에 한 번, 과학기술이 ‘내가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것임을 보여주는 축제의 장입니다. 그래핀과 연료전지, IoT, 전자파시험, 스마트공장, AR/VR 가상체험 기술 등 최신 과학 기술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며 직접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ERICA 측의 적극적인 참여는 특히 큰 도움이 된다. 축제가 열리는 이틀 동안 연구실을 개방하고, 탁월한 연구진들이 강연을 진행할 뿐 아니라 연구를 통해 나온 결과물을 공개하며 안산 시민은 물론 청소년들이 과학기술을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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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ASV 과학축제에서는 무엇을 볼 수 있을까

올해 10월 21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ERICA캠퍼스에서 열릴 5회 ASV 과학축제는 최신 과학기술을 알리는 것뿐 아니라, 가능성 있는 청년 ‘메이커’를 소개하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메이커(Maker)는 ‘필요한 것을 직접 만드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메이커 운동을 통해 우리 사회가 직면한 일자리 문제의 해결뿐만 아니라 새로운 방식의 창업, 제조혁신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이커에는 기창업자와 예비 창업자 모두 포함된다.

“메이커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하려면 우선 디자인과 기구설계 등 기본 지식이 필요하고, 시장 감각도 있어야겠죠. 장비와 재료비 등도 필요하고요. 이번 축제에서는 메이커 기본지식 교육과 사업화 컨설팅, 재료비를 사전에 제공할 뿐 아니라, 그들의 우수 시작품을 축제 당일 20개 정도의 부스를 통해 전시합니다.”

이번 ASV 과학축제는 그 밖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다. ‘프리-페스티벌’ 성격으로 6~9월 동안 과학 전문가 특강과 관내 기술기업 체험이 있고, 축제기간 동안에는 각종 전시 체험관, 체험교실, 경진대회가 열린다. ERICA의 뛰어난 연구진과 그 밖의 명사들이 펼치는 강연, 연구실 투어, 공장 체험 등이 이루어지는 ‘과학과의 만남’도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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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테크노파크 안산산업경제혁신센터
4차산업지원팀의 남경주 팀장

“과학에 대한 깊이 있는 접근을 시도하는 강연과 연구실 투어 등도 주목해주시길 바랍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ERICA의 명망 있는 교수님들을 섭외해 강연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그러면서 남경주 팀장은 ASV 과학축제의 장기적인 롤모델로 케임브리지 과학축제(Cambridge Science Festival)를 제시했다. 매년 봄, 영국 캠브리지시에서 열리는 이 축제에서는 몇 세기 동안 뛰어난 인재들을 배출한 캠브리지 대학 연구자들이 강연과 세미나를 주관한다. 이 과학축제를 보기 위해 전 세계인들은 먼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캠브리지로 찾아온다는 것이다. 남경주 팀장은 ASV 과학축제가 이처럼 수준 높은 축제로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었다.

올해 5회째 맞는 ASV 과학축제를 준비하는 ERICA와 경기테크노파크의 눈은 넓은 광장의 시민들과 학생들을 향해 있다. 우리의 인식체계를 흔들고 넓혀온 과학이 이번 축제에서 얼마나 많은 시민들과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체험을 가져다줄지, 10월 21일과 22일을 기대해본다.

Posted by hyuer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