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 뜨거운 7월 13일 오전 10시, ERICA캠퍼스에 남자 중학생들이 모여 있다.
그리고 단정한 유니폼을 입고서 그들에게 설명을 곁들이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ERICA 입학처에 정식으로 소속된 ‘사랑한대’ 홍보대사들이다.
재학생을 대표하는 홍보대사이자, 학교의 ‘얼굴’이라고 봐도 좋을 그들은 시종일관 밝은 웃음과 친절한 태도로 학생들을 대했다.

 

사랑한대는 어떤 일을 할까

“저희는 12기 홍보대사인데 총 11명입니다. 올 3월에 정식 홍보대사로 임명받아 활동하고 있어요.”(이승은 회장)

캠퍼스 투어가 진행 중인 ERICA캠퍼스를 찾아 사랑한대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인터뷰에는 사랑한대 12기 회장을 맡고 있는 이승은 학생(광고홍보학과 13)과 스케줄을 관리하는 강미소 학생(영미언어・문화학과 16)이 참여했다.

올해 12기를 배출한 사랑한대는 ERICA캠퍼스 재학생 홍보대사이다. 학업과 학교 홍보를 병행하는 게 쉽지 않을 텐데도 그들에게서는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사랑한대 홍보대사가 되어 활동하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할까. 우선 매년 10월에 사랑한대 모집을 실시한다. 전 기수들은 모집 전부터 각종 행사와 설명회를 통해 사랑한대 참여를 독려한다. 1차 서류 전형을 통해 선발된 학생들은 2차 면접(인성면접, 발표면접)을 거친다. 이런 과정을 거친 ‘수습대사’들은 겨울방학 기간 동안 교육을 받게 된다.

“발표 습관 교정, PPT 작성, 디자인 프로그램 툴 등 다양한 내용의 교육을 받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3월부터 홍보 활동에 참여하게 돼요.”(이승은 회장)

사랑한대가 하는 일은 아주 다양하다. 우선 중고등학교에서 방문하는 캠퍼스 투어를 진행하며, 정기적(1년 4회)으로 직접 전국의 학교를 찾아가 ERICA를 알리는 일도 실시한다. 학기 중에는 인근 학교를 방문하고, 여름방학 때는 지방을 찾아가 여러 개 학교를 순회한다. 그 밖에도 외부 손님이 왔을 때 의전활동에도 참여하며 입학식과 졸업식, 논술고사, 입시 관련 박람회 등 각종 행사에도 참여해 학교를 알린다.

“외부 손님과 중고등학생들에게 알리는 것만큼, 재학생들에게 학교를 홍보하는 것도 중요해요. 학교를 다닌다고 다 아는 건 아니니까요. 큰 행사가 학교에서 열리면 부스를 만들어 홍보에 힘쓰고 있어요. 학교 소식이나 사업, 그 밖의 변화 등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 있지요.”(강미소 스케줄러)

11명의 12기 사랑한대는 총 다섯 개 팀으로 나뉘어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 회장과 부회장, 스케줄러가 소속된 ‘회장단’에서는 스케줄을 관리하고 팀을 인솔하며, 사랑한대를 대표해 언론과 인터뷰하는 역할을 맡는다. 기획팀(2명)에서는 오프라인 행사 및 SNS 활용한 온라인 행사를 기획하고, 기획서를 작성한다. 디자인팀(2명)은 홍보 포스터와 PPT 디자인을, 온라인팀(2명)은 페이스북과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사랑한대 SNS 계정 관리를 맡는다. 활동보고팀(2명)에서는 진행된 활동 내역을 정리해 보고서를 작성하고, 이를 학교에 보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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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대 12기 강미소 스케줄러(왼쪽)와 이승은 회장

 

캠퍼스 투어는 어떻게 진행될까

여러 역할을 맡지만, 그들에게 가장 큰 행사는 단연 ‘캠퍼스 투어’ 안내다. 안내는 참석 가능한 홍보대사 전원이 참석해 맡고 있다.

ERICA캠퍼스에는 주로 어떤 학생들이 찾아올까? 이승은 회장은 캠퍼스 투어는 고등학교에서 직접 신청해 찾아오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자유학기제 일환으로 중학교에서 신청하는 일도 잦다고 한다. 이날도 마침 신성중학교 학생들이 캠퍼스 투어에 참여했다.

“때마다 다르지만 이번 1학기 때는 40~50개 학교에서 찾아와 주셨어요. 규모는 제각각이에요. 10명 단위로 올 때도, 200~300명 대규모일 때도 있죠. 5월이 제일 바빴습니다.”(이승은 회장)

중고등학교 측에서 방문 희망 날짜를 정해 연락해오면, 사랑한대 홍보대사들은 그에 맞춰 가이드를 준비한다. 어떤 방법으로 어떤 내용을 담을지 의견을 주고받는다. 각자 짠 시나리오를 서로 봐주기도 한다. 그렇다면 본격적인 투어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이승은 회장에게 물었다.

“우선 한곳(제1학술관이나 컨퍼런스홀)에 모여 학생들에게 PPT와 영상을 틀며 학교와 입시전형, 장학제도 등에 대해 설명해줘요. 그러고 나서 캠퍼스 도보 투어를 하죠. 단과대 건물, 복지관 등 주로 학생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공간 중심으로 돌아요. 캠퍼스 면적이 40만 평이라 다 둘러보지는 못해요.”

2시간가량 진행되는 투어 분위기는 그때마다 제각각이지만 대체적으로 입시를 앞둔 고등학생들이 학과 소개나 전형, 장학제도 등에 관심을 가지는 한편, 중학생들에게는 재미있는 드라마 이야기를 섞어가며 학교를 알리기 위해 애쓴다.

 

선한 열정으로 가득한 사랑한대

ERICA캠퍼스는 이승은 회장이 말했듯 40만 평이라는 규모도 어마어마하지만, 볼거리가 많은 캠퍼스로 알려져 있다. 회장과 스케줄러에게 최고의 ERICA 명소를 추천해달라 부탁했다.

“생태습지공원을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사람들이 많지 않아 조용한 데다, 조깅 트랙이 있어 산책하기 좋아요. 게다가 가을날 저녁쯤이면 갈대밭과 호수가 노을과 어우러지는 장관을 두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이승은 회장)

“제2공학관 앞에 언덕이 있는데 양옆으로 은행나무와 벚꽃이 늘어서 있어요. 계절마다 각기 다른 진풍경을 보여주는 길이죠. 여름이면 청량하고, 가을이면 낙엽이 지고, 겨울이면 하얀 눈과 섞이면서 멋진 장면을 보여주거든요.”(강미소 스케줄러)

둘은 사랑한대 활동을 통해 학교생활에 큰 자신감을 얻은 게 큰 소득이라고 했다. 앞에 나서서 말을 하다 보니 실제 수업에서 발표 능력이 좋아졌고, PPT 작성 교육을 받아 기획서나 보고서 작성을 하다 보니 실제 수업에서도 문서를 작성할 때 훨씬 수월하다는 것. 그래서인지 팀플을 할 때면, 사랑한대 홍보대사들은 팀의 중심이 되어 발표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사랑한대 활동 계획과 목표에 대해 물었다.

“2학기에도 1학기처럼 열심히 행사를 안내하고 학교를 널리 알릴 거예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새로운 13기 사랑한대를 뽑는 일이죠. 올해 10월부터 모집을 할 텐데, 1~2학년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활동 모습을 보고 학생들이 13기 모집에 많이 지원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면 좋겠어요. 그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남은 기간도 최선을 다해 활동할 거예요.”(이승은 회장, 강미소 스케줄러)

더불어 이승은 회장은 캠퍼스 투어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도 당부의 말을 전했다.

“얼마 전 수시박람회에서 안내를 맡았는데, 입시 열기를 실감했어요.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시간 관리 잘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새로운 걸 시도하기보다는 지금껏 해왔던 걸 잘 마무리하는 게 중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신입 홍보대사 모집을 홍보하는 것은 물론, 중고등학생들의 입시를 걱정하고 챙기는 사랑한대 홍보대사의 얼굴에서는 ‘선한 열정’이 읽혔다. 누가 시켜서도, 다른 뜻을 품고 있어서도 아니다. 그들의 얼굴은 자신들이 직접 만들어갈 ERICA에 대한 큰 꿈으로 가득했다. 그들은 곧 ERICA의 ‘얼굴’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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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yuer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