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ICA 캠퍼스 경영학부 전상길 교수의 K-MOOC 강의가 해외로 수출돼 화제다. K-MOOC는한국형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 강의 서비스로서 ‘대규모 온라인 공개강좌’를 의미한다.

해외가 주목하는 전상길 교수의 K-MOOC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경영학부 전상길 교수의 K-MOOC 강의 《창조경영을 위한 인적자원관리, 길을 묻다》가 싱가포르 리퍼블릭 폴리테크닉대학 (Republic Polytechnic, Singapore) 경영대학의 정규 교육 수업에 활용된다.

전 교수는 2016년 10월 <창조경영을 위한 인적자원관리, 길을 묻다>라는 책을 출판하고 동 제목의 K-MOOC 강의를 열었다.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는 강의를 열어 지식 격차를 줄이자는 신념으로 지난 10여 년간 축적해온 자료를 콘텐츠로 완성한 것이다.

K-MOOC 강의가 외국대학 정규 교육과정에 도입된 사례는 전상길 교수가 처음이다. 싱가포르 리퍼블릭 폴리테크닉대학은 2002년 8월 Tanglin 캠퍼스에서 800여 명으로 시작되어 현재는 Woodslands 캠퍼스로 이전해 현재 1만 4000여 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큰 규모의 학교다. 리퍼블릭 폴리테크닉대학은 현장실무에 필요한 기술을 교육하는 데 주력해 정보기술, 공학, 응용과학, 보건과학, 비즈니스&경영, 미디어&디자인 6개 학부, 39개 세부전공으로 운영되고 있다.

 

성찰하는 수업을 지향하다

전상길 교수의 수업은 ERICA 학생들 사이에서 독특한 수업 방식으로 유명하다. 전통적인 방식의 재래식 수업과 달리, 온라인으로 K-MOOC 수업을 미리 듣고, 수업시간에는 토론을 통해 창조적인 문제해결 방법을 고민한다. 강의실에서 수업 듣고, 집에서 과제를 하는 것이 아니라, 집에서 수업을 듣고, 강의실에서 수업을 기반으로 토론과 발표로 과제를 해결하는 이른바 ‘플립 러닝(Flipped Learning)’ 즉, 거꾸로 수업인 것이다.

eri_Summer_09_01_01전 교수의 수업은 문제해결 중심으로 스스로의 사고력 성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모든 학생들이 참여하는 토론, 발표 형식으로 진행된다. 자신만의 노하우로 완성시킨 K-MOOC 강의와 이를 기반으로 한 토론 수업도 독특하지만 시험도 학생들이 사고할 수 있도록 독특한 방식으로 치른다. “시험칠 때도 토론을 시킵니다. 5분씩 두 번이요. 전문가에게 1회 전화할 수 있는 기회도 줍니다.” 시험에서 중요한 것은 이미 예전에 나온 문제들을 외워서 그대로 적어 넣는 게 아니라는 그의 신념에 따른 방식이다. 그리고 흔히 커닝 페이퍼라고도 하는 Cheating paper를 무조건 만들게 한다. 안 만들면 F학점이라고 한다. “공부한 것을 A4 사이즈 종이에 정리해 오도록 합니다. 만들어서 시험 때 참고하고 답안지 낼 때 같이 내게 하죠.” 전 교수는 수업 중 모두가 영웅이 될 수 있도록 배려하는데, 팀별로 이루어지는 수업에서 학생들을 팀원이 아닌 ‘Thinker’라고 부르는 것도 그 일환이다.

 

 

학생들이 창조적 문제해결을 위해 고민하고 발표를 하면, 전 교수 본인도 같은 문제를 두고 자신의 생각을 발표한다. 학생들만 발표하는 기존 팀제 발표 수업과 차별화된 부분으로 학생과 교수의 생각을 비교해볼 수 있는 중요한 과정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학생들이 리플렉션 리포트(Reflection Report)를 쓴다. 다른 팀들의 발표를 듣고, 자신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이런 K-MOOC 활용 수업이 큰 반향을 얻으면서 수업에 쓰이는 그의 저서 <창조경영을 위한 인적 관리, 길을 묻다>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어와 베트남어로도 곧 번역될 예정이다.

 

 

Posted by hyuer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