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 5월이다. 중간고사가 끝나고 찾아온 잠깐의 휴식과 곧 바로 찾아온 긴 황금연휴 속 따뜻한 봄바람은 우리의 마음을 간질인다. 청량한 5월을 잘 즐길 수 있게 이어지는 봄 여행주간에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해외여행도 좋고, 기차를 타고 훌쩍 떠나버리는 여행도 좋지만 부담 없이 자전거와 버스로 떠날 수 있는 1일 안산여행은 어떨까.

오랫동안 준비하고 계획하는 여행은 잠시 미뤄두고 학교에서 가깝게는 10분, 멀게는 1시간 정도의 시간을 달리면 학교 밖의 또 다른 안산이 펼쳐진다. 하루 안에 간편히 떠날 수 있는 안산의 대표적인 4곳의 관광코스를 다녀왔다.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숲의 도시 안산, 안산은 생각보다 더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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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갈대, 안산의 봄(안산갈대습지공원 탐방)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해안로 820-116 환경생태관

학교의 서문으로 나와 차로 10분가량을 달리니 갈대가 흐드러지게 이어지는 ‘안산갈대습지공원’에 도착했다.

안산갈대습지는 시화호로 유입되는 반월천, 동화천 등의 수질개선을 위해 갈대와 수생식물을 이용하여 자연정화처리방식에 의해 조성된 국내 최초의 대규모 인공습지다.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곳이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가지고 있어 마음에 들었다.

다리를 계속해서 걷다 보면 흐드러진 갈대뿐만 아니라 숲에 사는 개개비, 오리, 물고기들을 볼 수 있다. 자연을 쉽게 접하기 힘든 도심 속에서 안산갈대습지는 그 여유공간이 되어준다. 반복되는 학교의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자연과 어우러져 힐링하고 온다면 다음 날은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갈대습지를 따라 조성된 다리를 걷다 보면 카메라를 드는 곳마다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그중 2층 전망대는 갈대습지공원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특히 추천하고 싶은 장소이다.

tip

  • 입장료 주차장 무료
  • 생태계 서식보호를 위해 매주 월요일은 휴장
  • 하절기(3월~10월) 오전 10시 ~ 17시 30분까지, 동절기(11월~2월) 오전 10시 ~ 16시 30분까지
  • 안산갈대습지는 생태계보호를 위해 애완동물 및 자전거 등의 출입이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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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조력발전소, 안산 최고의 전망대

(시화호 조력발전소 견학)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1927 시화조력발전소

오이도에서 대부도까지 연결하는 시화방조제를 건너다 보면 그 한가운데 높게 솟은 전망대와 공원이 보인다. 바로 시화호 조력발전소이다.

시화호 조력발전소를 중심으로 왼쪽에는 시화호가, 오른쪽은 서해가 있다. 흔히 볼 수 없는 모습으로 그 밀물의 낙차를 이용해 발전한다.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연간 50만 인구 규모의 도시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의 전기를 생산해내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이며 전망대와 문화관 등 여러 볼거리를 제공해 연간 15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관광명소이기도 하다.

가장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 높이 75m의 달전망대는 서해와 시화호를 훤히 내다볼 수 있게 모두 전면유리로 되어 있다. 전망대를 도착하는 순간 넓게 펼쳐진 바다에 가슴이 뻥 뚫리는 청량감을 준다.

전망대 안에는 작은 카페도 위치하고 있어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며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다. 무엇보다 달전망대의 하이라이트는 바닥에 깔려 있는 유리 데크이다. 신발을 벗어 맨발로 유리 데크를 걷다 보면 불안불안 하면서도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tip

  • 입장료 주차장 무료
  • 문화관: 오전 9시 30분 ~ 17시 30분까지 ( 17시 까지, 12월~2월), 매주 월요일 휴관
  • 달전망대에는 22시까지 운영하기에 야경명소로도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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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살아있는 섬, 대부도가 있다.( 대부해솔길 1코스 탐방)

대부도관광안내소(출발)⇒ 24시횟집(도착) -총거리 10.5km

학교에서 차로 1시간가량을 달리면 대부도가 나온다. 서해에 떠 있는 섬이기에 배를 타고 가야 하나 착각할 수 있지만 대부도는 시화 방조제로 연결되어 있어 차로 간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안산의 하와이라 불리는 ‘대부도’ 하면 보통 학생들에겐 학과엠티(MT)가 떠오르기 마련일 것이다. 하지만 이외에도 대부도에는 잘 조성된 산책로가 있다. 제주도의 올레길, 지리산의 둘레길 못지 않은 대부도의 해솔길 7코스가 그것이다.

그중 구봉도 낙조전망대를 정점으로 찍고 돌아오는 대부도 해솔길 1코스를 다녀왔다. 해솔길은 바다와 갯벌, 산과 나무와 같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살린 곳으로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섬의 둘레길을 걸으며 갯벌과 바다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울 수 있었다.

해솔길을 걷다 끄트머리에 도착하면 작은 다리가 보이는데 개미허리 아치교이다. 밀물 때면 다리 밑으로 바닷물이 차올라 건널 수 없지만 다행히 썰물 때 도착하여 무사히 건널 수 있었다. 다리를 건너 구봉도 낙조대에 도착하게 되었다. 독특한 생김새의 구봉도 낙조전망대에 도착하는 순간 ‘와아-!’ 감탄을 하고 전망대 뒤로 펼쳐진 서해 바다까지 한눈에 들어와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눈에 담기 바빴다. 바다 위의 전망대에서는 날아다니는 갈매기들을 볼 수 있으며 가끔 과자를 주면 가까이와 받아먹기도 하며 소통할 수 있었다. 안타깝게도 낙조시간을 놓쳐 해지는 광경을 볼 수는 없었지만 낙조전망대는 충분히 멋진 경관을 선사했다.

tip

  • 꽤나 긴 코스이기에 신발은 발이 편한 것으로 준비
  • 주차: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 1870-47 구동보 공영주차장
  • 근처 맛집 –대부도 방아머리 먹거리 타운 해물칼국수와 해물파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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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의 매력에 흠뻑 빠지다 (승마클럽 승마체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부흥로 376

‘승마’ 하면 흔히 귀족스포츠로 알려져 왠지 모를 거리감이 느껴진다. 하지만 승마는 더 이상 부유층의 전유물이 아니며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의 효과가 크다고 알려져 많은 이들의 취미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멀게만 느껴지고 어디서 시작해야 하나 어색한 점이 많지만 학교에서 그리 멀리 가지 않고 안산에서도 승마를 체험할 수 있다.

대부도에 위치한 베르아델 승마클럽은 조선시대부터 말을 키우고 조련하던 곳으로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되어있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장소라고 한다.

우선 승마클럽에 도착하면 실내외의 승마체험장과 스포츠체험장이 있으며 승마 체험장에서는 승마가 가능하다. 그리고 말 방목장도 있어서 당근을 주는 체험도 가능하다.

안내를 받기 위해 클럽하우스 1층에 위치한 안내데스크로가 체험을 신청하고 나면 승마장으로 안내해준다. 첫 승마체험에 긴장과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말에 올라타게 되니 생각보다 높은 높이와 익숙하지 않은 느낌에 몸이 굳을 수 있다. 하지만 말을 타는 방법부터 기본적인 동작을 강습해주기에 큰 문제가 없다.

20분가량의 승마체험이 끝난다 해서 승마클럽이 끝이 아니다, 각종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지로 활용되었던 장소답게 드넓게 펼쳐진 잔디에 말과 함께 인생샷을 남길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승마클럽 내 게스트하우스가 있어 캠핑과 캠프파이어도 가능하다 하니 이번 주말에는 대부도로 승마체험과 캠핑을 떠나보자.

tip

  • 이용요금: 승마체험 평일 2만 원, 주말 및 공휴일 2만 5천 원 (10분 기준, 장비 대여료 포함)
  • 영업시간: 06:00 ~ 21:00
  • 홈페이지 : www.horseride.co.kr

 

가까운 곳으로의 즉흥여행은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한숨 돌릴 기회를 준다. 바람을 따라 발길이 가는 곳을 따라 안산 속으로 떠나보자. 연인과 손을 잡고, 혹은 친구들과 함께 이번 주말 간단히 떠나보자. 시원하게 트인 바다와 푸르른 녹지가 살아 숨 쉬는 곳, 안산은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체험을 선사하는 곳이다.

Posted by hyuerica